하나금융지주, 외환銀 인수 불확실성…투자의견 '중립'-동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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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18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5만9500원에서 4만2800원으로 내렸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 매각승인 여부와 매각심사 장기화 가능성이 하나금융에 대한 투자판단의 핵심"이라며 "극도의 저평가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매각승인 장기화 여부의 관건은 론스타의 입장이 확인될 오는 21일 외환카드 주가조작사건 2차 공판이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중단기적 투자판단을 좌우할 것"이라며 "지난달 1차 공판에서 론스타가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언급해 시장은 사태가 장기화 수순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우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외환은행 인수승인 지연은 외환은행 및 하나은행의 영업력 손실이라는 외면적인 영향 외에도 하나금융지주의 기회비용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외환은행인수 시 발생하게 될 영업권을 염두에 두고 조달된 자본이 지주회사에 묶이게 되면서 상당한 기회손실을 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조달한 대규모 자금이, 인수 지연에 따라 자본효율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올해 내로 외환은행 인수가 마무리되지 못한다면 호실적에도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매각승인 여부가 가시화되면 승인여부와 관계없이 목표주가를 높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2% 증가한 455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 매각승인 여부와 매각심사 장기화 가능성이 하나금융에 대한 투자판단의 핵심"이라며 "극도의 저평가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매각승인 장기화 여부의 관건은 론스타의 입장이 확인될 오는 21일 외환카드 주가조작사건 2차 공판이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중단기적 투자판단을 좌우할 것"이라며 "지난달 1차 공판에서 론스타가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언급해 시장은 사태가 장기화 수순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우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외환은행 인수승인 지연은 외환은행 및 하나은행의 영업력 손실이라는 외면적인 영향 외에도 하나금융지주의 기회비용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외환은행인수 시 발생하게 될 영업권을 염두에 두고 조달된 자본이 지주회사에 묶이게 되면서 상당한 기회손실을 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조달한 대규모 자금이, 인수 지연에 따라 자본효율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올해 내로 외환은행 인수가 마무리되지 못한다면 호실적에도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매각승인 여부가 가시화되면 승인여부와 관계없이 목표주가를 높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2% 증가한 455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