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신세계에 대해 지난 6월 백화점의 황이 지속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8000원에서 40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단기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신세계의 6월 총매출액은 300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영업이익률 5.5%를 기록했다. 2분기 누적 총매출액은 9551억원, 영업이익 569억원, 영업이익률 6.0%를 기록했다. 백화점의 6월 동일점포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해 5월의 주춤하던 성장세(10.5%)를 회복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보다 0.1%p 하락해 29.1% 기록했는데 이는 고마진 상품인 여성, 스포츠 용품 등의 구성비가 축소됐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됐는데 백화점 판관비율의 감소가 그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세계가 68.1%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7월 14일 상장이후 2거래일간 공모가 대비, 약 두 배 정도 상승했다"며 "신세계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직수입하고 국내 브랜드의 상품기획, 생산, 유통을 담당하는 회사이다. 회사측은 2011년에 매출액 8000억원, 영업이익 6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신세계의 백화점 사업과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패션 사업간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점점 커질 것"이라며 "이는 신세계로서는 타 백화점과 차별화된 머천다이징을 보완할 수 있는 점에서 수혜를 볼 수 있고 신세계인터내셔널로서는 신규 브랜드 런칭시 매장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