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가 올해 연간으로 사상 처음 순이익이 3조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18일 "신한지주가 올해 분기별 호실적이 힘입어 IFRS(국제회계기준)로 전년 대비 17.8% 증가한 3조1627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증권사 한정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합종연횡이 없다면 상당 기간동안 신한지주의 최고 이익 역사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내년은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은행의 이익 성장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1위를 달리고 있는 카드와 캐피탈 부문, 확장 일로인 보험과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 2분기 순이익은 9616억원에 달한 것으로 본다"며 "현대건설 지분 매각 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많기는 하지만 경상적으로도 7000억원대 순이익을 거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3분기에도 BC카드 매각이익 890억원이 반영될 전망이다. 3분기 경산 순이익 또한 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전망치 기준 신한지주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배 수준으로 은행업종 평균을 상회하나, 수정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4%인 것을 감안하면 추가적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