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8일 발간된 '스몰캡 대동여지도' 업데이트 자료에서 "중소형주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확인됐다"며 "지수가 횡보하는 현재 상황이 유지될 경우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부진했던 중소형주 주가 흐름이나 대형주에 대한 실적 우려와 달리 76개 종목의 2011년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6%, 영업이익은 18.1% 증가했다.

동양증권 스몰캡팀은 특히 최근 실적 부진 우려가 높은 IT 대형주들의 상황과 달리 IT 중소형주의 영업이익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21.0%, 전자부품 4.0%, 모바일 23.7% 등 모든 업종이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강, 화학, 기계, 자동차 부품 등의 업종도 모두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차화정에 집중된 대형주들의 어닝 추세와 달리 중소형주들은 모든 업종에서 실적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중소형주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팀은 "중소형주의 견조한 실적은 하반기 중소형주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며 "특히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의 5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IT 업체들의 선전은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형주 업종 간에 순환매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해외 부문의 리스크가 제거되는 가운데 지수가 횡보하는 현재의 상황이 유지될 경우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동양증권 스몰캡팀은 테크노세미켑, 케이씨텍, 이수페타시스, 고영, 일진디스플레이, 포스코켐텍, 국도화학, 성진지오텍, 바이오랜드 등 9개 종목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