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8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가 현 주가(15일 종가 2만7650원)보다 낮은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

오세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서울반도체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0.4%와 4.9% 증가한 2083억원과 148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본다. 영업이익률은 7.1%로 추정된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모델 교체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는데, 이 영향은 최소 2분기 말까지 이어진 것으로 본다"며 "성수기와 맞물려 3분기 제품 조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 고객사에 대한 물량조달 정상화가 아직 불투명한데다 전방 산업인 TV의 부진으로 LED(발광다이오드) BLU(백라이트유닛) 채택률 감소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서울반도체를 '깃털 빠진 날개'에 비유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