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세계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 최대 재보험업체 뮌헨 재보험사의 통계를 인용, 올 1월부터 6월까지 손실액이 2650억달러(약 280조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과거 최고치인 2005년의 2200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번 손실액 중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액이 80%를 차지했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손실액은 2005년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피해액인 1250억달러의 1.7배에 달한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 신문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보험사의 추후 조치에 대해 "손해보험사가 거액의 보험금으로 인한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2012년 이후 기업용 화재보험 등의 보험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