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신세계, 호실적에도 주가는 뒷걸음…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세계가 6월에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18일 시장과 증권업계의 반응은 담담하다.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지난주 금요일 장후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6월 총매출액이 3001억원, 영업이익이 165억원을 기록해 이마트와의 분할 관련 이익을 제외할 경우 전월 대비 각각 10.5%와 25.6%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제공 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국기업회계기준(K-GAAP) 2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전분기 대비 2.04% 증가한 550억원이다.
신세계의 실적 성장 배경으로는 적극적인 출점과 점포확장이 꼽힌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6월 동일점포 매출증가율은 12.5%로 업계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며 "이는 3년 차인 센텀시티점과 영등포점, 그리고 4월 증축한 인천점의 고성장세 덕분"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본점, 센텀시티, 경기(죽전)점의 영업 면적을 확대하고 의정부(2012년), 대구(2014년), 하남(2015년)에 신규 출점을 계획 중이다.
신세계의 단점으로 꼽히는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도 신규 점포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총매출 규모가 3조4525억원으로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 총매출 6조 9220억원과 현대백화점 총매출 4조5230억원 대비 여전히 낮아 바잉파워(구매력)가 약하다"며 "2007년 이후 집행된 대규모 투자가 아직 회수되지 못해 수익성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점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 수익성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다만 신세계의 성장세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주가가 추가적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실적을 발표한 뒤 첫 거래일인 18일 오전 10시3분 현재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5500원(1.56%) 떨어진 3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2011년~2012년 평균 세후 영업이익에 목표 멀티플 15배를 적용하고 삼성생명지분 등 자산가치를 적용해 산출한 목표주가는 37만원"이라며 "성장 기대감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도 "목표주가는 36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하지만 현재 주가가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낮췄다.
이 외에도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4만4000원을 유지했고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으로 유지,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신세계는 지난주 금요일 장후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6월 총매출액이 3001억원, 영업이익이 165억원을 기록해 이마트와의 분할 관련 이익을 제외할 경우 전월 대비 각각 10.5%와 25.6%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제공 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국기업회계기준(K-GAAP) 2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전분기 대비 2.04% 증가한 550억원이다.
신세계의 실적 성장 배경으로는 적극적인 출점과 점포확장이 꼽힌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6월 동일점포 매출증가율은 12.5%로 업계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며 "이는 3년 차인 센텀시티점과 영등포점, 그리고 4월 증축한 인천점의 고성장세 덕분"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본점, 센텀시티, 경기(죽전)점의 영업 면적을 확대하고 의정부(2012년), 대구(2014년), 하남(2015년)에 신규 출점을 계획 중이다.
신세계의 단점으로 꼽히는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도 신규 점포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총매출 규모가 3조4525억원으로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 총매출 6조 9220억원과 현대백화점 총매출 4조5230억원 대비 여전히 낮아 바잉파워(구매력)가 약하다"며 "2007년 이후 집행된 대규모 투자가 아직 회수되지 못해 수익성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점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 수익성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다만 신세계의 성장세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주가가 추가적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실적을 발표한 뒤 첫 거래일인 18일 오전 10시3분 현재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5500원(1.56%) 떨어진 3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2011년~2012년 평균 세후 영업이익에 목표 멀티플 15배를 적용하고 삼성생명지분 등 자산가치를 적용해 산출한 목표주가는 37만원"이라며 "성장 기대감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도 "목표주가는 36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하지만 현재 주가가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낮췄다.
이 외에도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4만4000원을 유지했고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으로 유지,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