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년연속 냉장고 1000만대 생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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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전 세계 8개 냉장고 공장의 상반기 생산량이 600만대를 넘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만대 생산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냉장고 1000만대는 나란히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13번 왕복하는 거리다.
LG전자는 1964년 부산에 냉장고 공장을 설립한 이래 인도네시아,중국,러시아,인도,멕시코,폴란드 등 국내외 생산기지의 생산성을 끌어올려 최초 생산 37년 만인 지난해에 1007만대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생산성의 비결로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일부 조립한 상태로 받아 경남 창원 공장에서 총조립 하는 방식인 '반조립 부품조달 시스템'과 한 라인에서 여러 가지 모델을 소량으로 생산하는 방식인 '혼류생산 방식'을 꼽았다.
LG전자는 2008년부터 주요 협력사 48개 업체에 혁신전문가를 파견해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으며, 이를 오는 2012년까지 150개사로 늘릴 방침이다. 또 해당 모델에 맞는 부품들을 자동으로 상자에 담고 생산라인에 올리도록 하는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2003년부터 멕시코,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현장 직원 6300여명을 창원으로 초대해 노하우 등을 교육시켜 해외로 재전파하고 있다.
박영일 LG전자 HA사업본부 냉장고 사업부 전무는 "올해도 냉장고를 1000만대 이상 생산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