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내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 판매량 증감으로 본 소비 경기가 지난 2분기(4~6월)에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2분기(4~6월) 이마트지수는 100.3을 기록해 지난 1분기(1~3월)에 비해 1.6 포인트 상승했다.이마트지수는 전국 50개 이마트 표준 점포의 476개 품목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증감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늘어난 것을,100 미만이면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이마트 지수 하위 4대 지표중 식탁 소비를 반영하는 식생활지수가 101.5로 가장 높았고 경기에 민감한 문화생활지수도 100.4로 기준치를 넘었다.반면 의류와 잡화 판매량 추이를 보여주는 의생활지수는 97.9,가정용품과 생활용품 소비 경기를 반영하는 주생활지수는 98.5로 100을 밑돌았다.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부장은 “물가 상승과 구제역 발생 등이 소비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신선식품과 스마트폰 관련 상품,레인부츠와 캠핑용품 등산용품 등 트렌드를 따르는 소비 증가로 전체 지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