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앤디오스텍(회장 황영기)의 정형민 박사(사장) 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의 분비물 자체만으로도 하지허혈증 등 난치병 질환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7년 심혈관 분야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한 바 있는 '인간배아줄기세포 유래 혈관내피세포분화기술'을 이용,혈관내피 유도 줄기세포를 생체친화적 고분자 화합물인 캡슐 형태로 감싸 하지허혈증(다리에 생긴 혈전으로 혈액 순환 장애) 및 하지혈관결찰(다리 혈관을 인위적으로 묶음)에 걸리도록 유도한 쥐에 이식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캡슐 안에 혈관내피 유도 줄기세포를 담아 줄기세포가 만든 분비물이 캡슐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배출되도록 고안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