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진 동양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18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2만2000주를 취득했다. 주당 행사 가격은 1만3000원,총 취득 금액은 2억8600만원이다.

스톡옵션은 기업 경영진에 주어지는 보상의 하나로,주가가 높을 때 낮은 행사 가격으로 취득한 후 바로 매도해 차익을 얻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박 부회장은 현재 동양생명 주가가 낮아 시세 차익이 거의 없는데도 장기 보유할 목적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박 부회장의 스톡옵션 행사는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라며 "박 부회장은 앞으로 주가가 적정 가격으로 상승할 때까지 장기 보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10월 국내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된 동양생명은 공모가가 1만7000원이었지만 그간 주가가 떨어졌으며 이날 종가는 1만3600원을 기록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스톡옵션 행사로 모두 4만9000주의 주식을 취득해 보유 중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