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아모레퍼시픽은 18일 국내 화장품 업체 중 처음으로 ISO27001 인증을 받았다.이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만든 정보보호 경영시스템의 국제 인증이다.ISO27001 인증을 받으려면 회사의 정보보안 경영체계가 국제 규격에 맞는지 위험관리,보안정책,정보보호사고 대응 등 133개 항목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인증 획득을 위해 2009년 12월 정보보안을 전담하는 조직 ISC(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하고 정보보안 전문가도 영입했다.불시에 수시로 점검하고 모의해킹을 통해 취약점을 검토하고 위험도 평가 작업을 진행했다.또 고객정보와 영업정보 등에 대해 기술적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안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윤 아모레퍼시픽 인사총무부문 전무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삼아 앞으로도 자사의 기술과 노하우,고객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관계사 및 해외 지사에서도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안 수준 향상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