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브릭스 생산벨트' 구축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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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건설장비 이어
러시아에 중전기기 공장
러시아에 중전기기 공장
현대중공업이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전역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작업에 나섰다. 지난 12일 브라질에 건설장비 공장을 짓기로 한 데 이어 러시아에 중전기기 공장을 건설키로 확정했다.
▼본지 2월19일자 A19면 참조
현대重, 굴삭기·변압기 `브릭스 생산벨트` 구축한다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고압차단기(GIS) 생산공장(조감도)인 현대일렉트로시스템을 설립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총 면적 4만㎡ 규모로 이달 중 착공해 2012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초기 투자비용으론 총 400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250여대의 110~500㎸급 고압차단기를 생산하게 된다. 2015년까지 단계적 추가 투자와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규모를 350대로 늘릴 방침이다.
고압차단기는 초고압 송전시스템의 핵심 보호장치로 평상시 전력 전송과 제어 기능을 하다 송전시스템에 고장이 발생하면 사고구간을 신속히 분리해 고장구간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러시아연방전력청(FSK)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연방전력청 발주 물량의 50%에 달하는 고압차단기를 공급키로 합의했다"며 "러시아 고압차단기 시장규모가 2012년부터 매년 10%씩 성장해 2017년에는 약 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회전기 공장,중국 배전반 · 전력차단기 공장,불가리아 변압기 공장 등을 운영 중이다. 오는 12월엔 미국에도 변압기 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전기기 부문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 중이다. 올 하반기엔 인도에도 대규모 중전기기 공장을 짓기로 했다. 뭄바이 인근에 변압기 송 · 배전기 등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12일 1억5000만달러가량을 들여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에 굴삭기 공장을 세우기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공장은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며 연간 4000대의 굴삭기 등 건설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브라질 공장은 중국 인도에 이은 세 번째 해외 건설장비 공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동시다발적인 해외 투자로 비조선 사업을 대폭 확대,글로벌 종합중공업 회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본지 2월19일자 A19면 참조
현대重, 굴삭기·변압기 `브릭스 생산벨트` 구축한다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고압차단기(GIS) 생산공장(조감도)인 현대일렉트로시스템을 설립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총 면적 4만㎡ 규모로 이달 중 착공해 2012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초기 투자비용으론 총 400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250여대의 110~500㎸급 고압차단기를 생산하게 된다. 2015년까지 단계적 추가 투자와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규모를 350대로 늘릴 방침이다.
고압차단기는 초고압 송전시스템의 핵심 보호장치로 평상시 전력 전송과 제어 기능을 하다 송전시스템에 고장이 발생하면 사고구간을 신속히 분리해 고장구간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러시아연방전력청(FSK)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연방전력청 발주 물량의 50%에 달하는 고압차단기를 공급키로 합의했다"며 "러시아 고압차단기 시장규모가 2012년부터 매년 10%씩 성장해 2017년에는 약 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회전기 공장,중국 배전반 · 전력차단기 공장,불가리아 변압기 공장 등을 운영 중이다. 오는 12월엔 미국에도 변압기 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전기기 부문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 중이다. 올 하반기엔 인도에도 대규모 중전기기 공장을 짓기로 했다. 뭄바이 인근에 변압기 송 · 배전기 등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12일 1억5000만달러가량을 들여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에 굴삭기 공장을 세우기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공장은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며 연간 4000대의 굴삭기 등 건설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브라질 공장은 중국 인도에 이은 세 번째 해외 건설장비 공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동시다발적인 해외 투자로 비조선 사업을 대폭 확대,글로벌 종합중공업 회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