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거침없는 '유럽 질주' …벤츠 409대差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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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4만대 판매…도요타와 격차 5만대로 벌려
작년보다 판매 5% 늘어
현지 입맛 맞는 전략 모델
i30 등 앞세워 시장 공략
작년보다 판매 5% 늘어
현지 입맛 맞는 전략 모델
i30 등 앞세워 시장 공략
현대 ·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아시아 업체 가운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일본 도요타를 제쳤고 메르세데스벤츠 스마트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독일 다임러그룹과 격차는 409대에 불과했다. 업계는 현대 · 기아차의 '유럽 질주'는 하반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타와 격차 5만대로 벌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 · 기아차는 올 상반기 유럽연합(EU) 27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4개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난 34만638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반기 기준 판매량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 · 기아차의 유럽 전체 시장점유율은 4.7%로,작년 상반기(4.4%)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아시아 업체 가운데 1위,전체 순위로는 9위다. 서유럽(EU 15개국과 EFTA 4개국) 기준으로는 상반기 점유율이 4.4%(현대차 2.7%,기아차 1.7%)였다.
현대 · 기아차는 대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도요타(29만7437대)와의 격차도 5만대 수준까지 벌렸다. 8위 다임러(34만6797대)와의 차이는 409대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 · 기아차는 하반기에 4종의 신차를 유럽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어서 올해 전체로는 다임러를 제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유럽 전략형 모델로 집중 공략
현대 · 기아차가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은 현지인 입맛에 맞는 전략형 모델을 집중 개발한 덕분이다. 현대차는 2007년부터 준중형 해치백 'i30'를 출시한 이후 i10,i20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현지 소비자들을 끌어모았다.
최근엔 소형 다목적차량(MPV) ix20와 ix35(국내명 투싼ix)까지 내놓으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유럽 진출 34년 만에 판매량 500만대도 돌파했다. 기아차도 2분기부터 경차 '신형 모닝'을 유럽에 내다팔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는 생산량도 확대하고 있다. 체코 노소비체 공장의 연 생산량을 30만대로 늘리고 독일에 있는 유럽 연구 · 개발(R&D)센터에서는 차세대 디젤엔진 개발에도 나섰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도요타와 격차 5만대로 벌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 · 기아차는 올 상반기 유럽연합(EU) 27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4개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난 34만638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반기 기준 판매량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 · 기아차의 유럽 전체 시장점유율은 4.7%로,작년 상반기(4.4%)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아시아 업체 가운데 1위,전체 순위로는 9위다. 서유럽(EU 15개국과 EFTA 4개국) 기준으로는 상반기 점유율이 4.4%(현대차 2.7%,기아차 1.7%)였다.
현대 · 기아차는 대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도요타(29만7437대)와의 격차도 5만대 수준까지 벌렸다. 8위 다임러(34만6797대)와의 차이는 409대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 · 기아차는 하반기에 4종의 신차를 유럽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어서 올해 전체로는 다임러를 제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유럽 전략형 모델로 집중 공략
현대 · 기아차가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은 현지인 입맛에 맞는 전략형 모델을 집중 개발한 덕분이다. 현대차는 2007년부터 준중형 해치백 'i30'를 출시한 이후 i10,i20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현지 소비자들을 끌어모았다.
최근엔 소형 다목적차량(MPV) ix20와 ix35(국내명 투싼ix)까지 내놓으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유럽 진출 34년 만에 판매량 500만대도 돌파했다. 기아차도 2분기부터 경차 '신형 모닝'을 유럽에 내다팔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는 생산량도 확대하고 있다. 체코 노소비체 공장의 연 생산량을 30만대로 늘리고 독일에 있는 유럽 연구 · 개발(R&D)센터에서는 차세대 디젤엔진 개발에도 나섰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