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팔래스호텔이 이르면 내년에 12층 높이의 서울 반포동 본관을 15층으로 증축하는 공사에 착수한다. 이 호텔은 또 서울시내 주요 지역에 중 · 저가 비즈니스호텔이나 취사가 가능한 레지던스호텔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종배 서울팔래스호텔 총지배인(부사장)은 18일 호텔 본관에서 '특1급 승급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서울팔래스호텔은 2008년 이후 272억원을 들여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한 덕분에 지난달 28일 특2급에서 특1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부사장은 "3개층 증축을 통해 현재 272개 수준인 객실 수를 370여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시내에 외국인을 위한 숙박시설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비즈니스호텔 및 레지던스호텔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성을 체계적으로 따져본 뒤 진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