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천600달러를 돌파했다.

18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2.30달러 오르면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1천602.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값은 장중 한때 1천607.90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국제금값은 이날 상승으로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1980년 1월 이후 30년래 최장기 랠리로도 기록됐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의 국가채무 문제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선 오는 8월 2일까지 의회와 백악관이 국가채무 한도 증액협상에 합의하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으면서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져 안전자산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미국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