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외부단열 아파트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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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스프와 자재 및 시공기법 개발 양해각서 체결
현재 내단열보다 에너지성능 좋고 실내쾌적감 뛰어나
대림산업은 독일계 건축자재회사인 한국바스프와 손잡고 아파트 벽체에 적용할 외단열 자재 및 시공기법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19일 서울 밀레니엄호텔에서 공동주택용 외단열공법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고성능 단열공법의 최적설계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의 핵심은 콘크리트·철근(15~20cm)-내부 단열재(중부지역 기준 8.5cm)-몰탈-벽지 등의 순서로 시공되는 현재의 아파트 외·측벽구조를 바꾸겠다는 의미다. 콘크리트를 기준으로 실내에 두는 단열재를 실외에 붙일 계획으로 자재 및 공법개발에 나선 것이다.
대림산업이 추진하는 외단열공법은 현재의 내단열보다 에너지 성능이 뛰어나고 실내환경도 쾌적한 것으로 검증돼 있다. 외기온도와 접하는 부분에 곧바로 단열재를 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단열공법은 구조상 일부 벽이 얇아 진다든지 건축재료가 다른 부분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열교(熱橋, heat bridge)현상이나 온도·습도 차이로 생기는 결로현상을 줄일 수 있다.
또 내단열공법에 비해 아파트 벽체의 실내 표면온도가 섭씨 4~7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등지에서는 대부분의 주거건물에 외단열공법이 적용되고 있다.
다만 외국의 주택은 대개 저층이어서 고층 아파트 위주의 국내에는 새로운 외단열 자재 및 공법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림산업과 한국바스프가 이날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한국형 외단열시대 개막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국토해양부가 2012년부터는 공동주택의 난방·급탕·조명·전열 부문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25% 절감하도록 의무화한 그린 홈 로드 맵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외단열공법의 개발이 시급했다는 게 대림산업측의 설명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2012년까지 냉난방에너지 소비량이 제로인 에코 하우스(ECO House)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입주한 경산 중방, 광주 광천, 울산 유곡, 포항 양덕 e편한세상의 확장형 세대를 냉난방 에너지 30% 절감형으로 시공했다. 지난해 5월 분양한 광교 e편한세상은 국내 최초로 2008년 개정된 표준주택대비 냉난방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시공 중이다.
이병찬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장은“이번 협약은 최근 건설 부문에 강화된 에너지 절약 기술 방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 이라며 “대림산업의 친환경·저에너지 비전에 맞춰 선진 에너지 절약 기술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진욱 조진욱 회장은 ”지구온난화와 자원고갈 등으로 친환경 기술에 대한 요구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 외벽단열공법 기술이 최적의 방안으로 도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현재 내단열보다 에너지성능 좋고 실내쾌적감 뛰어나
대림산업은 독일계 건축자재회사인 한국바스프와 손잡고 아파트 벽체에 적용할 외단열 자재 및 시공기법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19일 서울 밀레니엄호텔에서 공동주택용 외단열공법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고성능 단열공법의 최적설계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의 핵심은 콘크리트·철근(15~20cm)-내부 단열재(중부지역 기준 8.5cm)-몰탈-벽지 등의 순서로 시공되는 현재의 아파트 외·측벽구조를 바꾸겠다는 의미다. 콘크리트를 기준으로 실내에 두는 단열재를 실외에 붙일 계획으로 자재 및 공법개발에 나선 것이다.
대림산업이 추진하는 외단열공법은 현재의 내단열보다 에너지 성능이 뛰어나고 실내환경도 쾌적한 것으로 검증돼 있다. 외기온도와 접하는 부분에 곧바로 단열재를 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단열공법은 구조상 일부 벽이 얇아 진다든지 건축재료가 다른 부분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열교(熱橋, heat bridge)현상이나 온도·습도 차이로 생기는 결로현상을 줄일 수 있다.
또 내단열공법에 비해 아파트 벽체의 실내 표면온도가 섭씨 4~7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등지에서는 대부분의 주거건물에 외단열공법이 적용되고 있다.
다만 외국의 주택은 대개 저층이어서 고층 아파트 위주의 국내에는 새로운 외단열 자재 및 공법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림산업과 한국바스프가 이날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한국형 외단열시대 개막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국토해양부가 2012년부터는 공동주택의 난방·급탕·조명·전열 부문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25% 절감하도록 의무화한 그린 홈 로드 맵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외단열공법의 개발이 시급했다는 게 대림산업측의 설명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2012년까지 냉난방에너지 소비량이 제로인 에코 하우스(ECO House)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입주한 경산 중방, 광주 광천, 울산 유곡, 포항 양덕 e편한세상의 확장형 세대를 냉난방 에너지 30% 절감형으로 시공했다. 지난해 5월 분양한 광교 e편한세상은 국내 최초로 2008년 개정된 표준주택대비 냉난방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시공 중이다.
이병찬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장은“이번 협약은 최근 건설 부문에 강화된 에너지 절약 기술 방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 이라며 “대림산업의 친환경·저에너지 비전에 맞춰 선진 에너지 절약 기술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진욱 조진욱 회장은 ”지구온난화와 자원고갈 등으로 친환경 기술에 대한 요구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 외벽단열공법 기술이 최적의 방안으로 도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