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 쇠고기 등 육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국 돼지고기(박피 · E등급 제외) 평균 경락가격은 ㎏당 6685원으로,1주일 전보다 4.6%(319원) 떨어졌다. 한 달 전에 비해서는 12.9% 하락했다.

쇠고기 역시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거세 한우'(1~3등급 평균)의 경락가격은 같은 날 ㎏당 1만1795원으로,1주일 전과 비교하면 4%(497원) 떨어졌다. 한 달 전보다는 0.3% 내렸다.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주말까지 이어진 장맛비로 인해 소비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주성 축산유통연구소장은 "장마가 계속되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이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며 "수입 돼지고기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등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7월 하순에 가면 휴가철 돼지고기 수요가 급증하는 데 따라 가격도 오를 것"이라면서도 "쇠고기 가격은 대형마트의 판촉 할인 행사로 수요가 늘어나도 출하 물량이 많아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