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한국전통가옥 지킴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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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전문기업 ADT캡스(대표 브래드 벅월터)가 한국전통가옥 지킴이로 나선다.
ADT캡스는 전남 구례군 토지면에 위치한 문화재청 지정 전통 가옥 '운조루'에 무상으로 무인경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운조루는 '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 사는 집'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양반 가옥의 전형적인 건축 양식을 보존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적인 보존 가치가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골동품을 노리는 범죄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ADT캡스 관계자는 "국가의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존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운조루에 무상 경비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가옥 외부 7면에 적외선 감지기와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해 범죄를 경계∙예방하고 카메라 영상 녹화 서비스를 통해 사건이 발생할 때 정확하고 발빠르게 대처한단 계획이다.
또한 ADT캡스 호남지사에서는 월 1회 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운조루 청소 활동을 비롯해 운조루 곳간 농산물 무료 배송, 응급 상황 발생 시 긴급 대처반 운영 등 다양한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브래드 벅월터 대표는 "평소 한국 전통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운조루의 상황을 전해 듣고 이와 같은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ADT캡스는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