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중소형주들의 차별적인 강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만, 이제는 단기과열을 고민해야할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박성훈 연구원은 "최근 상승으로 코스닥시장의 20일 투자심리도가 2005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급등하며 1차적으로 단기과열을 고민해야할 구간에 진입했다"며 "실적보다는 심리와 수급개선에 의존한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점과 2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기적 특성 등을 감안할 때 무리하게 순환매에 편승하는 것보다는 선별적인 접근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중소형주 내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위주로 접근하고, 주요 대형주에 대해서는 변동성을 활용한 저가매수 기회를 모색하라는 조언이다.

박 연구원은 "오는 21일 유로존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고, 미국도 채무한도 증액에 대한 상·하원의 승인을 얻으려면 오는 22일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이번주를 고비로 주요 대외변수들의 향배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외변수들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될 경우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대형주들의 반등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