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략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의 국내 출시 행사에서 새로운 형태의 홍보자료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탭 10.1의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보도자료 2.0'이라는 독특한 자료를 언론에 선보였다.

통상 기업들이 신제품을 발표하거나 사업전략 등을 소개할 때 언론에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배포하는 것이 '보도자료'다. 지금까지의 보도자료는 단순 사진과 텍스트 형태로 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의 '보도자료 2.0'에서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깼다.

이 자료는 제품 정보를 동영상으로 보여줘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만든 '인포클립'과 제품 담당 임원이 특장점을 설명해주는 '인터뷰클립' 제품 정보를 다양한 그림으로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자료를 위해 별도로 동영상과 그래픽을 제작하고 임원 인터뷰를 만드는 등 기존 작업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제작된 동영상을 유튜브 사이트에 올려 언론 관계자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국내외 사업부를 통틀어 이런 방식의 자료를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좀더 이해하기 쉬운 직관적인 자료를 통해 보다 풍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 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출시되는 주요 전략제품에 대해 보도자료 2.0 적용을 확대해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갤럭시탭 10.1은 갤럭시탭 10.1은 화면은 더욱 커졌지만 무게와 두께는 줄여 휴대성ㆍ이동성을 강조했다. 연필에 버금가는 8.6mm 두께와 커피 레귤러 사이즈인 570g(WiFi 모델 기준, 3G 모델은 575g)의 무게로 동급 태블릿 가운데 가장 얇고 가볍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HSPA+ 21Mbps망(3G 모델)을 지원해 빠른 웹서핑이 가능하고, 구글의 최신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3.1 허니콤 버전을 적용했다. 이밖에 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지상파 DMB 등을 제공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