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發) 훈풍에 힘입어 반등에 나선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키워 2160선을 회복했다.

20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56포인트(1.58%) 뛴 2163.77을 기록 중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 적자 감축안 합의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 소식, IBM을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 호재에 힘입어 주요지수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강세로 장을 출발한 후 점차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운수장비, 음식료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이 65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62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27억원, 비차익거래는 260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8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IBM과 애플의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전기전자가 2%대 급등하고 있다. 2% 넘게 오른 삼성전자를 비롯해 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이 1∼4%대 강세를 타고 있다.

증시 반등에 증권업종이 2% 넘게 뛰고 있고, 운수장비, 기계, 음식료, 통신, 화학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시총 1∼30위권 종목 내에서 보합권에 머무른 한국전력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오름세다.

광희리츠는 상장 후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2개를 비롯해 588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108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7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