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태국 적십자와 6160만달러(약 647억원) 규모의 혈액분획제제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녹십자는 올해 안에 본 계약을 체결한 후 디자인을 설계해 내년에 착공, 2014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혈액분획제제 공장은 태국 뱅프라 지역에 건설되며 알부민, 면역 글로불린, 혈우병A치료제 등을 생산한다.

회사 측은 "현재 아시아에서 혈액분획제제를 자급자족하고 있는 국가는 대한민국을 비롯 일본, 중국, 인도 4곳 뿐"이라며 "앞으로 준공할 태국 공장은 동남아시아 지역 내 유일한 대규모 상업화 혈액분획제제 공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제약기업이 해외에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수출계약을 이끌어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플랜트 수출은 녹십자의 신성장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