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의 식중독 지수가 '경고단계'에 해당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고단계는 식중독균이 크게 증가해 음식물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4~6시간 내에 상할 수 있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 식중독균은 3~4시간 내에 100배로 늘고 6~7시간 내에는 1만배로 증가한다.

식약청은 또 얼마 전까지 지속된 장마로 흙에 있던 병원성대장균 등의 식중독균이 지하수나 채소류 등에 옮길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침수됐던 음식물을 폐기하고 남은 음식을 바로 냉장보관해야 한다. 곡류 등은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싱크대 등은 소독할 필요가 있다.

식약청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설사나 구토 증세가 있을 경우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