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부동산 시장] 하반기 도시형 생활주택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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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가구 늘며 규제 완화
150가구서 300가구 미만으로 20㎡이하는 무주택 간주
150가구서 300가구 미만으로 20㎡이하는 무주택 간주
여름철에도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시중 부동자금은 증시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을 기웃거리는 데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두기에는 소형 주거시설 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정부도 1~2인가구와 노인 단독 가구 등의 증가 추세를 반영,지난 1일부터 도시형 생활주택 규모를 기존 150가구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하고 전용 30㎡ 이상에는 두 개 공간으로 구획을 허용,침실을 넣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여름 이후 물량 풍성
하반기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이 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 도심과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단지가 많아 향후 임대수익을 거두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회사들이 서울 강남 용산 등 인기지역에서 공급하는 물량이 많은 게 특징이다.
한원건설은 서울 대방동에서 141실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여의도가 가까워 직장인 등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쌍용건설이 서울 대림동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28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 간석동에선 한국토지신탁이 도시형 생활주택과 소형 오피스텔을 섞어 228실을 내놓는다. 한국토지신탁은 9월에도 서울 숭인동에서 도시형 생활주택과 소형 오피스텔을 혼합한 168실을 분양한다.
임대 수요가 풍부한 서울 강남 지역에 선보이는 도시형 생활주택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한라건설은 다음달 서초동 1353의 13 일대에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가구를 선보인다. 도시형 생활주택 149가구,소형 오피스텔 44실 등이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3분 거리다. 이지건설도 다음달 역삼동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150가구를 내놓는다. 공급면적은 30~70㎡이며,원룸과 투룸으로 구성한다.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차이는
소형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은 싱글족 등 1~2인 가구를 겨냥한 임대용 상품이다. 때문에 면적이나 내부 구조 등이 비슷하다. 한 단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동거하는 구조로 지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두 상품은 청약 방식,세금 적용 등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오피스텔은 주택이 아닌 업무시설로 간주하기 때문에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다. 때문에 분양을 받아도 무주택 청약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무주택자라면 도시형 생활주택보다 오피스텔을 사는 게 향후 아파트 청약에 유리하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잠재적인 주택 수요자는 자금 운용에 여유로울 수 있다. 업무용이 아닌 주거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양도세 중과 대상이 된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주택법의 적용을 받아 기존에 1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도시형 생활주택을 구입하면 2주택자로 분류된다. 다만 전용 20㎡ 이하 1가구를 구입할 때는 무택자로 간주된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면적에 따라 취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으며 공시가격이 1억원 미만일 경우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소장은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은 임대사업용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임대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분양가와 주변 임대시세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욱 타이거하우징 사장은 "금리가 상승하면 수익률에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금리 추이도 살펴야 한다"며 "연 수익률 7% 이상이 보장된다고 광고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출이자 세금 공실률 등을 따지면 훨씬 못 미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여름 이후 물량 풍성
하반기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이 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 도심과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단지가 많아 향후 임대수익을 거두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회사들이 서울 강남 용산 등 인기지역에서 공급하는 물량이 많은 게 특징이다.
한원건설은 서울 대방동에서 141실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여의도가 가까워 직장인 등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쌍용건설이 서울 대림동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28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 간석동에선 한국토지신탁이 도시형 생활주택과 소형 오피스텔을 섞어 228실을 내놓는다. 한국토지신탁은 9월에도 서울 숭인동에서 도시형 생활주택과 소형 오피스텔을 혼합한 168실을 분양한다.
임대 수요가 풍부한 서울 강남 지역에 선보이는 도시형 생활주택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한라건설은 다음달 서초동 1353의 13 일대에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가구를 선보인다. 도시형 생활주택 149가구,소형 오피스텔 44실 등이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3분 거리다. 이지건설도 다음달 역삼동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150가구를 내놓는다. 공급면적은 30~70㎡이며,원룸과 투룸으로 구성한다.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차이는
소형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은 싱글족 등 1~2인 가구를 겨냥한 임대용 상품이다. 때문에 면적이나 내부 구조 등이 비슷하다. 한 단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동거하는 구조로 지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두 상품은 청약 방식,세금 적용 등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오피스텔은 주택이 아닌 업무시설로 간주하기 때문에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다. 때문에 분양을 받아도 무주택 청약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무주택자라면 도시형 생활주택보다 오피스텔을 사는 게 향후 아파트 청약에 유리하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잠재적인 주택 수요자는 자금 운용에 여유로울 수 있다. 업무용이 아닌 주거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양도세 중과 대상이 된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주택법의 적용을 받아 기존에 1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도시형 생활주택을 구입하면 2주택자로 분류된다. 다만 전용 20㎡ 이하 1가구를 구입할 때는 무택자로 간주된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면적에 따라 취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으며 공시가격이 1억원 미만일 경우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소장은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은 임대사업용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임대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분양가와 주변 임대시세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욱 타이거하우징 사장은 "금리가 상승하면 수익률에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금리 추이도 살펴야 한다"며 "연 수익률 7% 이상이 보장된다고 광고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출이자 세금 공실률 등을 따지면 훨씬 못 미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