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검찰이 교사와 공무원의 정당 불법후원 의혹과 관련해 장석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56)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안병익)는 20일 정당에 불법 정치자금을 낸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장 위원장을 불러 정당에 후원금을 낼 수 없는 교사 신분으로 2002년부터 민주노동당에 정치자금을 후원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했다.장 위원장은 이날 조사에 앞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 소속 교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며 표적 수사”라고 반발했다.장 위원장은 “교사·공무원의 소액 후원에 대해 1심 재판부가 대부분 무죄 취지의 결정을 내리고 있음에도 검찰이 소액 후원을 빌미로 교사와 공무원 1800여명을전원 기소하려 한다”며 “검찰은 무리한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