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佛 거위간 요리 출품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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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음식박람회 측 "동물학대"
佛농업장관 "박람회 보이콧"
佛농업장관 "박람회 보이콧"
유럽에서 프랑스와 독일 간에 '푸아그라' 전쟁이 터졌다. 독일 쾰른식품박람회(Anuga) 측에서 "동물을 학대하는 잔혹한 요리"라며 푸아그라 출품을 금지하자 프랑스 농업장관이 직접 나서서 "프랑스 업체들이 박람회 참가를 보이콧할 수 있다"고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9일 "프랑스와 독일 간 고위급 외교관계가 푸아그라를 둘러싸고 삐걱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오는 10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박람회에 주최 측이 동물보호단체의 압력을 의식해 푸아그라 출품을 전면 금지키로 하면서 시작됐다.
프랑스 푸아그라 제조업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푸아그라 제조자 협회인 '푸아그라 만세(비브 르 푸아그라)'의 알랭 라바르데 회장은 "박람회 측에서 앞으로 푸아그라를 전시할 수 없다고 갑작스럽게 전해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브루노 르 메흐 프랑스 농업장관이 일제 아이그너 독일 농업장관에게 "푸아그라 출금 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프랑스 업체들의 전시회 참가를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사회당 소속 알랭 푸코니에 상원의원도 파리 주재 독일대사관에 서한을 보내 "독일은 프랑스 푸아그라의 주요 시장"이라며 "식품박람회 측 조치는 프랑스 시장에서 독일 소시지 판매를 금지하는 것과 같은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의 요구에 아이그너 장관은 "식품박람회 참가 허용 여부는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푸아그라는 거위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킨 뒤 강제로 사료를 먹여 비대해진 거위간을 의미한다. 고급 식재료로 취급되며 전 세계에서 매년 3700만마리의 거위가 푸아그라 제조를 위해 사육된다. 프랑스는 전 세계 푸아그라 생산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영국 일간 가디언은 19일 "프랑스와 독일 간 고위급 외교관계가 푸아그라를 둘러싸고 삐걱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오는 10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박람회에 주최 측이 동물보호단체의 압력을 의식해 푸아그라 출품을 전면 금지키로 하면서 시작됐다.
프랑스 푸아그라 제조업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푸아그라 제조자 협회인 '푸아그라 만세(비브 르 푸아그라)'의 알랭 라바르데 회장은 "박람회 측에서 앞으로 푸아그라를 전시할 수 없다고 갑작스럽게 전해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브루노 르 메흐 프랑스 농업장관이 일제 아이그너 독일 농업장관에게 "푸아그라 출금 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프랑스 업체들의 전시회 참가를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사회당 소속 알랭 푸코니에 상원의원도 파리 주재 독일대사관에 서한을 보내 "독일은 프랑스 푸아그라의 주요 시장"이라며 "식품박람회 측 조치는 프랑스 시장에서 독일 소시지 판매를 금지하는 것과 같은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의 요구에 아이그너 장관은 "식품박람회 참가 허용 여부는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푸아그라는 거위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킨 뒤 강제로 사료를 먹여 비대해진 거위간을 의미한다. 고급 식재료로 취급되며 전 세계에서 매년 3700만마리의 거위가 푸아그라 제조를 위해 사육된다. 프랑스는 전 세계 푸아그라 생산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