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를 이끌고 있는 기관이 유가증권시장 정보기술(IT)로 관심을 돌리면서 지수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20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2포인트(0.52%) 오른 527.2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1% 이상의 상승해 530선을 넘어서 출발했다. 이후 기관의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오름폭이 줄어들고 있다.

기관이 8거래일째 '사자'에 나서며 24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4억원과 64억원의 매도 우위다.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 오락문화 등의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 다음 CJ E&M 등이 오름세고,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에스에프에이 등은 내림세다.

승화명품건설이 마리나 항만 사업에 따른 성장 기대에 11% 급등하고 있고, 이지바이오는 자회사 가치 부각에 3% 상승 중이다.심텍과 네패스도 실적 기대감에 3%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은 사옥매입이 장기 성장성을 훼손했다는 분석에 7% 급락 중이다.

현재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53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05개 종목은 내림세다. 69개 종목은 보합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