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바레인에서 2억5000만달러 규모의 하수처리 프로젝트를 따냈다고 20일 발표했다.

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2억4000만달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 북동쪽 무하락 지역에 2014년 8월 완공할 예정이며,하루 10만㎥의 하수를 처리한다. 이번 사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세운 특수합작법인 BSC가 주도한다.

수출입은행이 해외 수처리 분야에 자금을 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용인 민자하수처리장 등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디벨로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향후 바레인을 비롯한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대규모 수처리 증설 계획이 예정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