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시중은행의 외화예금은 늘고 외화대출은 줄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등 5개 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45억6300만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22억7300만달러 증가했다. 5개 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상반기 27억6400만달러 감소에서 하반기 4억900만달러 증가로 돌아섰고 올 들어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반면 5개 은행의 외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49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3억8600만달러 줄었다.
지난 상반기 환율 하락으로 외화예금 가입 시 손해를 입을 수 있는데도 외화예금이 증가한 것은 수출 호조로 기업의 외화 보유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