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이가 3개 달린 튼튼하고 가벼운 캐리어.' 이탈리아 여행가방 브랜드 '론카토 우노'(사진) 캐리어가 한국에 들어왔다. 겉보기는 비슷해 보이지만 손잡이 3개에 지퍼가 아닌 3개의 탈착식 잠금장치,가볍고 단단한 폴리프로필렌 프레임,회전이 부드럽고 튼튼한 광폭 4륜바퀴 등 12개의 특허를 따낸 제품이다. 중형(75ℓ)과 대형(100ℓ) 두 가지 사이즈로 나왔으며,지난해 일본에서만 3만개가 넘게 팔린 론카토의 베스트셀러다.

국내에는 지난달 말 메사코리아가 국내 판권을 따내 부산항을 통해 1차로 400개를 들여왔다. 국내에 판매하기 전인 지난 5월엔 잡지 헬렌과 기업총수 부인 모임인 아름지기회가 공동 주최한 자선바자회에 초청되기도 했다.

론카토는 40년 전 이탈리아의 지오바니 론카토가 만든 여행가방 전문브랜드다. 손가락 하나로 들 수 있는 슈트케이스,360도 회전되는 바퀴가 달린 가방 등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다가 2009년 우노 컬렉션을 만들어 50여개국에 수출했다. 이탈리아에서 하드케이스 판매 1위를 달성한 우노는 해마다 업그레이드해 올해는 보다 가볍고 단단한 제품으로 내놓았다.

정우송 메사코리아 사장은 "제작 과정에서 짐을 가득 채운 채 다양한 각도와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낙하테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다"고 말했다.

우노 컬렉션의 디자인에는 BMW와 폭스바겐의 디자이너로 유명한 람베르토 안젤리니가 참여했다. 블랙 레드 핑크 바이올렛 등 12가지의 색상으로 나왔다. 지금은 인터넷(www.roncatouno.com)으로만 판매 중이다. 가격은 일본 판매가격보다 5만~10만원 저렴한 60만원(중형)과 68만원(대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