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리즘] 안전진단 통과해도 거래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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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우성 등 "호재 아니네"
"예전처럼 재건축 기대감이 크지 않아요.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매수세가 없는 것처럼 잠실지역도 조용해요. "(잠실우성아파트 인근 B부동산 대표)
최근 잠실우성 1~3차단지의 정밀안전진단이 통과되면서 본격적인 재건축에 돌입했지만 현지 주택시장은 차분한 모습이었다. 과거 주택시장 활황기에는 재건축 첫 단추가 꿰어지는 안전진단이 통과되면 매매호가가 보통 5~10%씩 뛰었다. 하지만 잠실은 매수자 · 매도자 모두 관망만 하고 있다.
잠실동 우성부동산 관계자는 "안전진단 통과 이후 전용 63㎡(26평)짜리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수문의가 오긴 하지만 주로 6억5000만~7억원 수준의 급매물을 찾는다"며 "매도자들 입장에서는 재건축이 시작되는 마당에 굳이 7억원 미만으로 물건을 내놓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문호 평화부동산 대표도 "안전진단 승인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관망세가 짙어진 것 같다"며 "압구정 현대아파트나 잠실주공5단지 등 다른 재건축 단지들의 거래추세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용 85㎡ 잠실우성아파트 호가는 8억5000만~9억원 수준이다.
장미 · 진주 · 미성아파트 등 다른 잠실 중층 재건축 단지들도 잠잠하긴 마찬가지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잠실 일대 주요 재건축 중층 단지는 잠실주공5단지(3390가구),미성(1230가구),진주(1507가구),장미1~3차(3522가구),크로바(120가구) 등 9769가구에 이른다.
잠실미성아파트 인근 강남공인의 심창기 대표는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재건축단지의 안전진단 승인은 이제 호재 가치를 상실했다"며 "중층 단지들은 대부분 1 대 1 재건축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추가분담금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때까지 기다리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상운 천일공인 대표는 "잠실 진주아파트도 안전진단이 통과된 지 2년 지났지만 아직 조합설립도 안된 상태"라며 "조합설립인가를 받기까지 앞으로도 2~3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최근 잠실우성 1~3차단지의 정밀안전진단이 통과되면서 본격적인 재건축에 돌입했지만 현지 주택시장은 차분한 모습이었다. 과거 주택시장 활황기에는 재건축 첫 단추가 꿰어지는 안전진단이 통과되면 매매호가가 보통 5~10%씩 뛰었다. 하지만 잠실은 매수자 · 매도자 모두 관망만 하고 있다.
잠실동 우성부동산 관계자는 "안전진단 통과 이후 전용 63㎡(26평)짜리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수문의가 오긴 하지만 주로 6억5000만~7억원 수준의 급매물을 찾는다"며 "매도자들 입장에서는 재건축이 시작되는 마당에 굳이 7억원 미만으로 물건을 내놓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문호 평화부동산 대표도 "안전진단 승인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관망세가 짙어진 것 같다"며 "압구정 현대아파트나 잠실주공5단지 등 다른 재건축 단지들의 거래추세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용 85㎡ 잠실우성아파트 호가는 8억5000만~9억원 수준이다.
장미 · 진주 · 미성아파트 등 다른 잠실 중층 재건축 단지들도 잠잠하긴 마찬가지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잠실 일대 주요 재건축 중층 단지는 잠실주공5단지(3390가구),미성(1230가구),진주(1507가구),장미1~3차(3522가구),크로바(120가구) 등 9769가구에 이른다.
잠실미성아파트 인근 강남공인의 심창기 대표는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재건축단지의 안전진단 승인은 이제 호재 가치를 상실했다"며 "중층 단지들은 대부분 1 대 1 재건축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추가분담금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때까지 기다리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상운 천일공인 대표는 "잠실 진주아파트도 안전진단이 통과된 지 2년 지났지만 아직 조합설립도 안된 상태"라며 "조합설립인가를 받기까지 앞으로도 2~3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