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저축은행 사태에 연루돼 구속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 후임으로 김병철 제1사무차장(53)을 2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김 제1사무차장은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감사원에서 재정 · 금융감사국장,기획홍보관리실장,제2사무차장 등을 거쳤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정창영 현 사무총장 후임으로 홍정기 제2사무차장(54)을 제청했다. 통상 감사위원 6명은 감사원 출신 3명과 외부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됐으나 이번에는 관례를 깨고 외부위원 몫에 내부 인사를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외부 출신인 은 전 감사위원이 각종 비리의 창구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