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하반기에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감독과제로 삼고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20일 말했다.

권 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감사협회 조찬강연에서 "검사 · 감독을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해 주식워런트증권(ELW)과 외환차액(FX마진) 거래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 권유나 특별이익 제공을 통한 부당한 보험 유치 등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금융시스템 안정 유지 △금융소비자 보호 △서민금융 활성화 및 사회공헌활동 강화 △준법 · 윤리경영 정착 △공정사회 구현 뒷받침 등 감독정책의 큰 방향을 5가지로 제시했다. 그는 이 가운데 소비자 보호를 으뜸으로 꼽았다.

전날 금융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수익에 비해 부족하다고 꼬집은 권 원장은 이날도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의식과 준법 · 윤리의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