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포스코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실적이 시장 추정치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했다.

2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포스코의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 매출액은 증권사 평균 10조2646억원, 영업이익 1조4736억원이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포스코의 실적 발표는 무난하게 지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실적이 시장 추정치와 유사하거나 소폭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강운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호주 홍수에 따라 입고가 지연된 약 200만톤의 강점탄을 가격 인상 전 가격으로 구입한 덕분"이라며 "원재료 광산업체와의 계약 시기의 차이로 실제 투입 원재료가격도 기존 예상치보다 낮았다"고 풀이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5월 철강재 내수 가격 인상에 따른 재고 효과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IFRS 연결 기준으로 보면 우량 자회사의 실적이 반영돼 더욱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등 계열사의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철강 비수기인 관계로 생산량 및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김지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수기인 3분기에는 시장 재고조정과 함께 열연강판 및 후판 생산라인 설비보수가 예정되어 있어 판매량이 감소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3분기 바닥을 찍은 뒤 4분기에는 다시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엄진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포스코의 본사기준 영업이익이 1조1600억원으로 감소할 것이지만, 4분기에는 재차 증가할 전망"이라며 "최근 체결된 3분기 원재료 도입가 및 환율 하락 효과가 실질적으로 4분기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