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연내에 일본 조선업체 3~4곳과 후판 공급 계약을 맺는다. 후판 상업 생산 15개월 만에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셈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1일 "이번 계약은 연간 단위로 이뤄지는 고정 물량"이라며 "최소 월 1만t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일본 조선업체들과 기술 교류를 확대해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후판공장은 연산 150만t 규모로 작년 4월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세계 10대 선급협회로부터 일반 압연재,열처리 및 TMCP재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선 현대중공업 등 유수의 조선업체에 후판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빠른 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후판 분야에서 이미 흑자 체제를 갖췄다"며 "작년 하반기 일본 조선업체의 품질 인증을 받아 올해는 조선용 후판을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