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투쟁 필요없다" 유성기업 '제2 노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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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충남 아산의 자동차 부품업체 유성기업에 제2 노조가 설립됐다. 신설 유성기업 노조는 대전 지방고용노동청 천안고용노동지청으로부터 설립신고필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신설 노조 관계자는 "유성기업 아산공장 73명의 근로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했다"며 "기존 금속노조 산하 아산공장 노조원 312명 가운데 탈퇴한 인원들"이라고 말했다. 영동공장 신규 가입 인원까지 합칠 경우 유성기업 전체 조합원은 150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노조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존 노조가 외부세력의 조종을 받으며 조합원 근로조건과 상관없는 정치투쟁으로만 일관했다"며 "기존 노조와 다른 노선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기존 노조는 일터로 복귀한 조합원 가족을 직접 찾아가 위협하고 있다"며 "신설 노조는 법과 원칙을 지키고 조합원의 근로조건과 지위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성기업 노조는 지난 5월 주간 연속 2교대제 실시를 요구하며 자동차 핵심 부품인 피스톤링을 생산하는 공장을 점검한 채 파업,한때 국내 자동차산업 전체를 가동 중단 위기로 몰아넣었다. 강경 노조원들은 공권력 투입 뒤에도 아산공장 정문 앞에서 일괄 복귀를 주장하며 두 달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신설 노조 관계자는 "유성기업 아산공장 73명의 근로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했다"며 "기존 금속노조 산하 아산공장 노조원 312명 가운데 탈퇴한 인원들"이라고 말했다. 영동공장 신규 가입 인원까지 합칠 경우 유성기업 전체 조합원은 150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노조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존 노조가 외부세력의 조종을 받으며 조합원 근로조건과 상관없는 정치투쟁으로만 일관했다"며 "기존 노조와 다른 노선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기존 노조는 일터로 복귀한 조합원 가족을 직접 찾아가 위협하고 있다"며 "신설 노조는 법과 원칙을 지키고 조합원의 근로조건과 지위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성기업 노조는 지난 5월 주간 연속 2교대제 실시를 요구하며 자동차 핵심 부품인 피스톤링을 생산하는 공장을 점검한 채 파업,한때 국내 자동차산업 전체를 가동 중단 위기로 몰아넣었다. 강경 노조원들은 공권력 투입 뒤에도 아산공장 정문 앞에서 일괄 복귀를 주장하며 두 달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