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국채선물' 거래 활발…하루 3만계약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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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로 금리변동 피하자"
외국인·기관투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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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됐던 10년 국채선물 거래가 올 들어 활발해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변수가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장기물 수요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결제 방식 등을 '리모델링'한 것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년 국채선물은 지난 20일 3만4527계약이 거래되며 직전 최고치였던 3만2021계약(7월8일)을 넘어섰다. 5월 하루 평균 1만계약을 돌파한 후 지난달 2만2216계약,이달 2만5459계약 등 고속 성장세다.
10년 국채선물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거래가 전혀 없는 날이 더 많을 정도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가 결제 방식의 편의성을 높이고 시장 조성 기능을 강화하면서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기 시작했다. 작년 10월 하루 평균 183계약에 그쳤던 미결제약정은 이달 들어 1만계약을 돌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금리 변동의 등락폭이 커졌다"며 "장단기 국채수익률 곡선의 변화에 따라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역방향으로 투자하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거래'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 단위가 큰 국채 현물을 손쉽게 대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사가 대부분을 차지하던 거래 비중이 최근 증권사(66.7%) 은행(15.4%) 외국인(10.2%) 등으로 다양해졌다. 장기투자에 따른 금리변동 위험을 회피하려는 보험업계의 참여도 최근 늘고 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년 국채선물은 지난 20일 3만4527계약이 거래되며 직전 최고치였던 3만2021계약(7월8일)을 넘어섰다. 5월 하루 평균 1만계약을 돌파한 후 지난달 2만2216계약,이달 2만5459계약 등 고속 성장세다.
10년 국채선물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거래가 전혀 없는 날이 더 많을 정도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가 결제 방식의 편의성을 높이고 시장 조성 기능을 강화하면서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기 시작했다. 작년 10월 하루 평균 183계약에 그쳤던 미결제약정은 이달 들어 1만계약을 돌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금리 변동의 등락폭이 커졌다"며 "장단기 국채수익률 곡선의 변화에 따라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역방향으로 투자하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거래'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 단위가 큰 국채 현물을 손쉽게 대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사가 대부분을 차지하던 거래 비중이 최근 증권사(66.7%) 은행(15.4%) 외국인(10.2%) 등으로 다양해졌다. 장기투자에 따른 금리변동 위험을 회피하려는 보험업계의 참여도 최근 늘고 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