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 신기술 한계 도달"…더이상 거리 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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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투어선수 거리 분석
1994년 부터 10년간 25야드 ↑
2004년 이후 비거리 '제자리'
1994년 부터 10년간 25야드 ↑
2004년 이후 비거리 '제자리'
이제 골프의 신기술도 한계에 도달한 것일까. 거리 증대에 기여했던 골프 신기술이 2004년 이후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자 골프 특집에서 "신기술은 당신의 골프 능력을 대체하는 데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 기사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미국 PGA투어에서 늘어난 드라이버샷 거리는 25야드였다. 역대 최고의 드라이버샷 거리다.
거리 증대에 큰 도움을 준 것은 신소재와 신기술이다. 드라이버는 티타늄 소재를 개발해 비약적으로 거리를 늘렸다. 골프볼도 고무로 된 코어에다 3피스나 4피스 등 여러 겹으로 감싼 게 개발되면서 거리 향상에 기여했다.
그러나 2004년 이후 투어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88야드 안팎에서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
최근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는 피팅 기술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만족스런 답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골프 기술의 발전은 골퍼들의 샷과 오랜 골프의 전통을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돼 왔다.
코스 설계가들도 신기술이 골프의 재미를 앗아가고 있다고 보고 코스 전장을 늘리는 데 혈안이 됐다.
골프장비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골프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차세대 물질과 새로운 볼을 찾고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2008년 '발포제 고무'를 코어로 한 볼의 특허를 냈고 캘러웨이는 용액을 채운 볼을 2007년 개발했다. 나이키는 올해 초 수지를 코어로 한 볼을 선보이기도 했다.
프랭크 토머스 전 미국골프협회(USGA) 기술감독관은 "골프 물리학의 법칙이 한계에 도달한 상태"라며 "현재의 클럽 규제 룰 아래에서는 더 이상 거리를 늘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자 골프 특집에서 "신기술은 당신의 골프 능력을 대체하는 데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 기사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미국 PGA투어에서 늘어난 드라이버샷 거리는 25야드였다. 역대 최고의 드라이버샷 거리다.
거리 증대에 큰 도움을 준 것은 신소재와 신기술이다. 드라이버는 티타늄 소재를 개발해 비약적으로 거리를 늘렸다. 골프볼도 고무로 된 코어에다 3피스나 4피스 등 여러 겹으로 감싼 게 개발되면서 거리 향상에 기여했다.
그러나 2004년 이후 투어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88야드 안팎에서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
최근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는 피팅 기술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만족스런 답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골프 기술의 발전은 골퍼들의 샷과 오랜 골프의 전통을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돼 왔다.
코스 설계가들도 신기술이 골프의 재미를 앗아가고 있다고 보고 코스 전장을 늘리는 데 혈안이 됐다.
골프장비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골프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차세대 물질과 새로운 볼을 찾고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2008년 '발포제 고무'를 코어로 한 볼의 특허를 냈고 캘러웨이는 용액을 채운 볼을 2007년 개발했다. 나이키는 올해 초 수지를 코어로 한 볼을 선보이기도 했다.
프랭크 토머스 전 미국골프협회(USGA) 기술감독관은 "골프 물리학의 법칙이 한계에 도달한 상태"라며 "현재의 클럽 규제 룰 아래에서는 더 이상 거리를 늘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