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강ㆍ남양유업ㆍ한섬ㆍ경동가스…신고가 찍는 종목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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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덜 타고 수익 꾸준
'안정성장株' 주목할 만
'안정성장株' 주목할 만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면서 꾸준히 수익이 증가하는 '안정 성장 종목'이 최근 줄줄이 신고가를 내고 있다. 롯데삼강 남양유업 등 음식료주와 LG패션 한섬 등 패션주,경동가스 등 유틸리티주가 대표적이다.
롯데삼강은 21일 0.62% 상승한 40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다. 이 회사는 지난 3월11일 23만4000원에서 전 저점을 형성한 후 수직 상승,약 넉 달 만에 74.7% 급등했다. 롯데삼강은 아이스크림 등 제품 특성상 경기 영향을 덜 받는 데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B2B(기업 간 거래)로 이뤄져 원재료값 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도 3월부터 급등세를 보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롯데제과는 이날 0.93% 오른 173만4000원에 마감,종전 사상 최고가인 2007년 7월20일의 175만5000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이날 0.14%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 151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기존 음료 시장에서의 탄탄한 실적에다 자회사의 막걸리 와인 등 신규 매출이 증가하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남양유업도 이날 장중 88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남양유업은 우유(2010년 시장점유율 23%) 분유(51%) 발효유(34%) 등 분야에서 강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다.
LG패션 한섬 등 브랜드 가치가 높은 패션주들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패션은 이날 0.22% 오른 4만5550원에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동가스 E1 등 가스주들은 2007년 하반기부터 장기 소외를 받아오다 올 들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울산 경남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동가스는 지역 제조업 호황으로 산업용 가스 매출이 늘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 이른바 차 · 화 · 정(자동차 화학 정유)에 집중됐던 주가 차별화 장세가 완화되면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종목으로 매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