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성 루머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상장사 대부분은 부실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초부터 지난달까지 악재성 루머와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130개 기업 가운데 92개(70.8%)가 상장폐지됐다. 루머에 관한 조회공시 267건 가운데 악재에 대한 것은 176건으로 65.9%에 달했다.

횡령 · 배임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기업은 절반가량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작년 초부터 횡령 · 배임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57개 기업 가운데 49.1%인 28개 기업이 상장폐지됐거나 폐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스톰이앤에프 유니텍전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