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대감으로만 너무 달려온 것일까. 삼성테크윈의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삼성테크윈 주가는 1.0%(900원) 하락한 8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본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 수준으로 방산업체 평균 11.3배,CCTV보안솔루션 업체 17.7배,기계업체 16.3배 대비 높다"고 진단했다. 최근 3년간 에너지장비 등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어 당분간 추가 상승엔 무리가 있다며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수준'(시장 대비 10% 주가 변동 예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삼성테크윈 주가는 매년 2분기에 수주 모멘텀 등으로 오르고 4분기에는 실적 우려감으로 하락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보안 카메라,방위산업,반도체 장비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어 하반기 견조한 이익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있다. 장인범 부국증권 연구원은 "방위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실적을 내고있는 데다 반도체 부품도 거래처 재고 조정을 마무리하면서 정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