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美 주택판매 14년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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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올 상반기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실적이 14년 만에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높은 실업률이 주택시장 침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존주택 거래 실적은 477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0.8%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6월 실적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미국 주택 시장이 건전한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기존주택 판매 실적이 월 600만채는 넘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 6개월동안 기존주택 거래 실적은 13년 만에 가장 부진했던 지난해 상반기(491만채)보다 더 나빠졌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둔화와 고용시장 부진이 주택거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BMO캐피털마켓의 제니퍼 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실업률이 주택거래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주택을 사기로 했다가 취소하는 비율인 중도해지율이 최근 급격히 높아진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지난 5월 4% 수준이었던 중도해지율은 6월엔 4배나 많은 16%까지 급등했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간값은 18만4300달러로 5월에 비해 9% 상승했다.NAR은 5월 기존주택의 지역별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서부(0.5%)와 중서부(1.0%)는 전월에 비해 소폭 오른 반면 남부(-1.7%)와 북동부(-5.2%)는 하락하는 등 편차가 심했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존주택 거래 실적은 477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0.8%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6월 실적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미국 주택 시장이 건전한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기존주택 판매 실적이 월 600만채는 넘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 6개월동안 기존주택 거래 실적은 13년 만에 가장 부진했던 지난해 상반기(491만채)보다 더 나빠졌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둔화와 고용시장 부진이 주택거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BMO캐피털마켓의 제니퍼 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실업률이 주택거래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주택을 사기로 했다가 취소하는 비율인 중도해지율이 최근 급격히 높아진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지난 5월 4% 수준이었던 중도해지율은 6월엔 4배나 많은 16%까지 급등했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간값은 18만4300달러로 5월에 비해 9% 상승했다.NAR은 5월 기존주택의 지역별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서부(0.5%)와 중서부(1.0%)는 전월에 비해 소폭 오른 반면 남부(-1.7%)와 북동부(-5.2%)는 하락하는 등 편차가 심했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