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호실적…인수 불확실성은 커-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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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1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다만 외환은행 인수가 불투명해 타 은행들에 비해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높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당기순이익 4826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13% 웃돌았다"며 "이는 대손비용이 8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대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순이자마진(NIM)과 자산건전성은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2분기 원화대출금은 9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8%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NIM은 2.31%로 전분기 대비 7bps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신규 부실 발생금액이 줄어들고 부실채권을 5140억원 매각, 상각해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다만 하나금융지주의 장기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가 8~9%로 업종 평균 12%보다 낮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ROE가 개선되려면 외환은행을 꼭 인수해야 하는데 인수 최종 성공 여부는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이 얼마나 빨리 끝나느냐에 달린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당기순이익 4826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13% 웃돌았다"며 "이는 대손비용이 8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대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순이자마진(NIM)과 자산건전성은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2분기 원화대출금은 9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8%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NIM은 2.31%로 전분기 대비 7bps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신규 부실 발생금액이 줄어들고 부실채권을 5140억원 매각, 상각해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다만 하나금융지주의 장기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가 8~9%로 업종 평균 12%보다 낮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ROE가 개선되려면 외환은행을 꼭 인수해야 하는데 인수 최종 성공 여부는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이 얼마나 빨리 끝나느냐에 달린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