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1일 코스피지수가 추세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인지 연구원은 "최근 5, 20, 60일 이동평균선이 수렴된 후에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20, 60일 이평선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점을 비롯해 전반적인 시장 흐름은 상승에 유리한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단기적인 불규칙성은 나타날 수 있지만 현재 진행되는 상승 구조가 변하지 않는다면 채널 상단선이 위치한 2350포인트 수준을 중기 목표치로 설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과 같이 120, 200일 이평선 위에서 상승하면서 20, 60일 이평선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고, 5일과 20일 이평선의 차이가 종가의 3% 미만인 경우는 지난 19일 제외하고 네 번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2005년 6월에는 20일 이평선을 웃돌면서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고, 2007년 2월에는 단기적인 등락 과정에서 추가로 이평선 수렴 과정을 거치고 강한 추세로 진행됐다"며 "2007년 9월과 2010년 3월에는 추가 상승과정에서 전고점을 일시적으로 돌파하고 하락하는 등 과거 움직임을 볼 때 결국 이전 고점대를 넘어서는 수준까지의 상승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음식료 유통 등이 여전히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금융 화학 등은 단기 저점대를 높이면서 상승추세로의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날 급등한 전기전자는 바닥을 확인했지만 아직 바닥형성 과정이 마감되지 않아 추가적인 등락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