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1일 KT&G에 대해 주가상승 동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민정 연구원은 "KT&G의 최근 3달간 주가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24% 상회했다"며 "이는 외산담배의 가격 인상에 따른 국내 점유율 상승, 자사주 200만주 매입, 내수주의 양호한 주가 흐름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추가적으로 주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다른 이유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담배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높아진 점유율을 유지해도 국내 매출은 정체 상태"라며 "터키와 러시아 쪽 판매도 물량이 크게 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회사인 인삼공사의 경우 올해 매출 30%, 영업이익 20% 증가라는 목표가 다소 요원하다"며 "신규 사업 전망이 구체화 되거나 M&A(인수합병)가 가시화 된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올해 이익 추정치가 당초보다 크게 변한것이 없다고 판단, 기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은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