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1일 손해보험 업종에 대해 보험영업 효율성 개선으로 올 1분기(4~6월)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해상삼성화재를 꼽고 LIG손해보험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HMC투자증권 유니버스 손보사의 올 1분기 예상 수정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6214억원"이라며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1분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고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주식매각이익 등 일회성 투자자산 매각 이익이 발생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손보사들의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15.5% 상향조정했다.

그는 "2, 3분기는 1분기 대비 이익 규모는 낮아지겠지만 자동차보험 업황이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작년 2분기 이후 자보손해율이 급격히 상승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이익 증가 모멘텀은 하반기로 갈 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손보주들의 주가가 단기 급등해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있겠지만 손보사들의 지속 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경험적으로 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날 때 손보사들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재평가됐고 손보사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을 크게 밑돌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선호주로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를 유지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LIG손해보험에도 관심을 가질 길 권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