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사흘째 상승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1.03달러(0.92%) 오른 배럴당 112.1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4센트(0.7%) 상승한 배럴당 98.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1.09달러(0.93%) 뛴 배럴당 118.1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유가 상승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373만배럴 감소한 3억5173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70만배럴 감소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정유설비 가동률은 90.3%로 1년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글로벌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19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금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2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596.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