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SK텔레콤에 대해 자사주 취득 결정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SK텔레콤은 이날부터 10월20일까지 140만주, 약 2016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사에서는 하이닉스 인수 추진에 따라 약 2조원의 차입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해 자사주 취득까지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면서도 "이번 자사주 취득 결정으로 배당 정책 유지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어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006년 이후 네 차례의 자사주 취득 결과를 보면 주가가 -2.4~6.9%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면서 "이 중 두번은 코스피 지수 대비 상승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하이닉스 인수에 따른 단기 시너지 효과에 대해선 아직 부정적"이라며 "하이닉스 인수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는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