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지수조정 마무리 단계…"원화강세 수혜株 노려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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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추가 지원안 합의를 위한 유럽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21일 코스피 지수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달말 그리스 이외에 미국 국채한도 상향 문제 등 해외 이슈가 마무리되면 지수가 본격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원화강세(원·달러 환율하락) 수혜주인 내수업종 위주로 매매전략을 벌이는 게 유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팀장은 "해외 악재가 해소돼야 지수가 더 오를 수 있다"며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리스 지원안이 유럽국가들의 선결과제"라며 "그리스 문제가 지속되면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변 유럽국가들의 국채 금리까지 치솟아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리스 문제는 조속히 해결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리스 이슈 이후 지수는 다시 한번 상승 국면에 접어들 수 있지만, '실적 시즌'을 맞아 섹터별 매매전략을 이전과 다르게 세워야 할 것이라고 오 팀장은 권했다.
오 팀장은 "LG화학과 현대중공업 등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종목들이 장중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요즘 시장 분위기는 부정적인 실적이 발표되면 해당 업종을 다소 민감하게 매매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은 물론 하반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가능한 다양한 업종을 사 두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오 팀장은 말했다. 특히 원화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내수업종 안에서 실적 개선주를 우선 매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가 지수 조정의 마무리가 될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국채한도 상향 문제 등이 해결된 뒤 다음주 본격 매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할 것으로 보여 미리 중소기업들의 주식을 사 두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다음주부터 시장 전반에 '매기'가 확산될 수 있는데 무엇보다 내달 발표될 7월의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중소형주에 대한 주가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기업들은 그간 경기가 안 좋았어도 품질개선과 시장점유율 등으로 실적악화를 이겨낼 수 있었지만, 반대로 중소기업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이 향후 주가상승에 큰 촉매제 역할을 해 낼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전문가들은 "이달말 그리스 이외에 미국 국채한도 상향 문제 등 해외 이슈가 마무리되면 지수가 본격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원화강세(원·달러 환율하락) 수혜주인 내수업종 위주로 매매전략을 벌이는 게 유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팀장은 "해외 악재가 해소돼야 지수가 더 오를 수 있다"며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리스 지원안이 유럽국가들의 선결과제"라며 "그리스 문제가 지속되면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변 유럽국가들의 국채 금리까지 치솟아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리스 문제는 조속히 해결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리스 이슈 이후 지수는 다시 한번 상승 국면에 접어들 수 있지만, '실적 시즌'을 맞아 섹터별 매매전략을 이전과 다르게 세워야 할 것이라고 오 팀장은 권했다.
오 팀장은 "LG화학과 현대중공업 등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종목들이 장중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요즘 시장 분위기는 부정적인 실적이 발표되면 해당 업종을 다소 민감하게 매매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은 물론 하반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가능한 다양한 업종을 사 두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오 팀장은 말했다. 특히 원화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내수업종 안에서 실적 개선주를 우선 매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가 지수 조정의 마무리가 될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국채한도 상향 문제 등이 해결된 뒤 다음주 본격 매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할 것으로 보여 미리 중소기업들의 주식을 사 두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다음주부터 시장 전반에 '매기'가 확산될 수 있는데 무엇보다 내달 발표될 7월의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중소형주에 대한 주가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기업들은 그간 경기가 안 좋았어도 품질개선과 시장점유율 등으로 실적악화를 이겨낼 수 있었지만, 반대로 중소기업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이 향후 주가상승에 큰 촉매제 역할을 해 낼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